배경 및 목적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요통을 겪을 만큼, 요통은 성인에게 흔한 장애 중 하나이다. 이 중 10%의 환자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요통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만성요통 중 원인이 될 만한 척추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만성 비특이적 요통이 85~90%를 차지한다.1) 일반적으로 만성통증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국내 관련 조사 자료에서는 60세 이상 남녀의 경우 만성통증의 90% 이상이 근골격계 부위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요통이 2위를 차지하였다.2) 만성통증의 경우, 통증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을 제한하고 정신건강 및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므로, 앞으로 닥칠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만성요통증후군에 관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질환 개요
만성요통증후군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에서 M545(요통), M5456(요통, 요추부), M5459(요통, 상세불명의 부위) 등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일생에 한 번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겪을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중 비특이적 만성요통증후군은 병리해부학적 이상 상태 없이 3개월 이상 허리 부위에 지속되는 통증을 지칭하여 추간판 탈출증이나 골절 등 명백한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상태나 급성 염좌 등 이환기간이 3개월 이전인 급성 요통과 구분된다. 만성요통증후군은 대부분 기능 소실 없이 회복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60%의 환자들이 재발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의료적, 사회적으로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2017년 미국 내과학회에서는 급·만성요통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하였는데, 이 지침에서는 약물 치료 이전에 비약물적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만성요통에서의 약물 사용은 완치보다는 증상의 완화 및 일상생활의 불편감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근육이완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NSAIDs는 신부전, 위궤양,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는 침 치료를 포함한 한의 치료, 운동요법, 물리 치료 등이 있다. 만성요통증후군 환자의 경우, 보통 일상생활이 가능하나 간헐적으로 증상이 반복되어 삶의 질에 영향을 받게 되므로 양방 혹은 한방의 일차의료기관으로 내원하여 보존적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방 일차의료기관에서는 단순 방사선 촬영상 기질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근육이완제 등을 처방하여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 치료의 경우 환자 선호도가 높고 만성요통증후군의 보존적 치료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중재를 통해 임상적인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진료지침을 개발하여 근거 기반 연구를 통한 한방 일차의료기관에서의 만성요통증후군에 대한 관리적 치료의 표준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